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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시리스네] 현대 AU-After Story.1. "아." 결국 쳐맞았군. 들고 있던 샴페인으로 목을 축였다. 퍽 소리와 함께 제 형이 바닥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타격감으로 봐선 아마 제대로 한 방 들어갔을 것이었다. 주먹을 휘두른 남자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곤 입술을 꽉 깨물며 회장을 뛰쳐나간다. 사람들의 웅성이는 소리와 함께 시선이 몰렸다. 제 옆에 있던 사람들도 이 상황에 어찌 행동하진 못하고 눈만 굴러 눈치를 살폈다. '나야 편하지만.' 입 안에서 굴리는 샴페인이 유독 달았다. 아까부터 입가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웃었더니 좀 쉬고 싶었다. 본의아니게 그 자리를 마련해준건 시리우스였지만. 슬쩍 사람들 뒤로 빠졌다. 지금 어머니의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어머니의 화는 언제나처럼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겠지만, 시리우스에게 .. 더보기
[시리스네] 현대 AU "안녕하십니까." 짧은 인사.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마저도 얼굴을 억지로 꽉꽉 눌러굳힌 듯한, 아주 이상한 그런 것이었다. 그대로 몸을 돌려 휭하니 가버리는 모습에 시리우스는 혀를 찼다. 근처 탁자에 있던 샴페인을 잡아 쭉 한번에 다 마셔버린다. 특유의 톡톡 쏘는 느낌이 목을 간질였다. 약간의 기침이 나왔다. 답답한 정장을 금방이라도 벗어던지고 싶었지만 저를 감시하는 발부르가의 눈빛이 떠나지를 않았다. 만일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간 금세 붙잡혀 한 달간은 어디에 가두던지 할 인물이었다. 끓어오르는 속을 조금이라도 식히고자 샴페인 한 잔을 더 들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제임스의 집에 가있는 것인데, 후회를 하기엔 너무 늦었지만. 제게 다가오려는 여자들이 보이자 슬쩍 몸을 틀었다. 이.. 더보기
[레귤스네ts] if.1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머글이었다면 인사해 내 소꿉친구야-릴리 에반스의 발랄한 목소리를 뒤이어 그녀의 뒤에서 약간은 깡마른 인영이 드러났다. 새하얀 피부는 햇빛을 거의 보지 못한듯 약간 창백한 기운을 머금고 있었고 짙은 흑발과 흑안은 햇빛에도 그 기운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어깨까지 자란 머리칼을 뒤로 아무렇게나 묶은 모습은 썩 단정치 못하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저들을 노려보다 못해 뚫릴 듯 쳐다보는 것이 팔뚝에 괜시리 오소소 소름이 돋기까지 한다. 방학이 되고 마루더즈들이-피터 페티그루는 집안에 일이 생겨서 오지 못한다고 했다-릴리가 사는 동네로 놀러오자 릴리가 그들을 제 소꿉친구에게 소개해준다고 할 때 따라오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잠깐 생각이 들었다. "세브가 낯을 좀 가려서 그렇지 정말 친절하고.. 더보기
[시리스네ts] 자각 1 주륵-거칠게 쏴대었던 주문에 맞은 손등이 형편없이 찢겨 선홍빛 액체를 사정없이 뱉아내었다. 주문을 쏜 그도, 주문에 맞은 그녀도 평소의 영특한 머리로 자자했던 소문이 무색하게 지금 이 상황이 단박에 이해되지 않는 듯 눈을 두 어번 깜박였다. 바닥이 그리핀도르의 색으로 덮여버릴 때까지, 지나가던 붉은 머리칼과 녹빛 눈을 가진 그리핀도르 소녀가 그것을 발견하여 비명을 지르며 달려올 때까지,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어느 누구하나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세상에, 멀린 맙소사! 세브! 이게 대체...!!" 눈물을 금방이라도 쏟아낼 것 같은 풀색 눈동자와 마주하자 세베루스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동시에 느끼지 못했던 손등의 통증이 확 밀려오며 눈 앞이 아찔해졌다. 시시각각 창백하게 질려가는 세베루스의 얼굴에.. 더보기
해리 저번에 그리려고했던 해리ts랑 이번 전력. 둘 다 미완성이긴 하지만 언제 완성할지는 모르겠다. 더보기
[레귤스네] 레귤러스의 독백 첫인상은 구질구질한 남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 온 몸이 푹 젖은 것이 오늘도 망할 제 형과 그 무리들의 괴롭힘이 있었으리라. 입술을 악물고 같이 젖어버린 책을 말리는 모습은 눈길이 가지도, 갈 이유도 없다. 처량한 뒷모습에서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벗어나버린다. 미천한 혼혈, 그 말이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지독하리만큼 잘 어울렸다. * "안녕." 루시우스의 소개로 자신의 앞에 서 인사를 하면서도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아, 한심해라. 절로 한심함을 비추려하는 눈빛을 다잡고 미소를 짓자 더욱 고개를 숙이는 그는 작았다. 안녕하세요 스네이프. 내민 손을 잡지 못하고 쭈뼛거린다. 주먹만 쥐었다폈다 하는 손을 잡고 악수를 했다. 화들짝 놀라는 폼이 썩 웃기다. 입매를 더욱 날카롭게 벼려 세우곤 다.. 더보기
[시리스네ts] 첫날밤 https://bibeotong12.postype.com/post/595363/ 이곳에서 열람해주세요. 더보기
[시리스네ts] 그와 그녀의 결혼식은 과연 무사했는가 *ts 주의 소녀, 아니 이제는 완연하게 여인으로 자라난 세베루스 에일린 스네이프는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빌어먹을 일들이 전부 다 꿈이기를 간절이 빌고 있었다 .평소 즐겨입는 검은 복장이 아닌 하얀빛의 드레스가 발목을 어색하게 휘감아왔고 정돈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길러놨던 검은 머리칼도 윤기있게 정돈돼 단정하게 틀어올려져 베일이 그 위를 감싸고 있었다. 10명 중 10명이 음침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어둡던 그녀라고 감히 지칭할 수 없을정도로 매력적이고 환한 모습이었지만 세베루스의 표정만큼은 오물을 씹어삼킨 것마냥 일그러져있었다. 그도그럴 것이 오늘은 놀랍게도 그녀의 결혼식-세베루스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지않았다.-이었고 이 망할 결혼식의 신랑은 바로 그 시리우스 블랙이었으니까! 오,.. 더보기
[시리스네] Black 시리우스 블랙은 Black을 싫어했다. 블랙을 볼 때마다 너는 영락없는 블랙 가문의 일원이라는 가족들의 헛소리가 귓가에 진득히 묻어나왔다. 11살이 되어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되었을 때 그는 진심으로 기뻐했고 또 설레여했다. 이 거지같은 가문의 울타리에서 잠시나마라도 벗어날 수 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시리우스는 어린아이같은 기대감을 감출 수 없었다. 허나 킹스크로스 역에서 그를 본 마법사들의 순혈가문에 대한 경외심 가득한 눈빛을 마주하자 그는 절망감에 허우적거려야했다. 「너는 블랙 가문의 사람이다, 시리우스.」 발부르가의 목소리가 다시금 귓가를 적셔온다. 그 목소리는 이가 갈리며 온 몸이 덜덜 떨려올 정도로 차갑고 무기질적이었다. 목을 조여오는 압박감에 그는 헛숨을 들이켰다. 지독한 패배감에 시리우스는.. 더보기